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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부흥 목회자 그레이엄 타계

60여년간 185개국서 복음 전파

빌리 그레이엄 목사 /AFP연합뉴스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향년 99세.

1918년 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그레이엄 목사는 플로리다 성서신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 뒤 휘튼대에 진학했다. 16세 때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심했으며 1939년 목사가 됐다.

그레이엄 목사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85개국에서 약 2억1,500만명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해리 트루먼 이후 미국의 모든 대통령과 기도했고 린든 존슨,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일부 대통령은 그레이엄 목사에게 영적으로 상당히 의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갤럽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성 4위에 오르는 등 미국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존경받고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11년 자신의 저서 ‘새로운 도전(원제: Nearing Home)’에서 하나님이 데려가실 때까지 무의미하게 세월을 살아가지 말 것을 진심으로 충고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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