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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에 군사도로 내줬다" 비판에 국방부 "아니다"

軍 “전진교, 일반도로상에 설치된 교량…민간인도 이용”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25일 당초 예정된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를 이용해 나오고 있다./현장사진연구소 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25일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통일대교를 우회해 방남한 도로가 ‘군 작전도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군사도로나 전술도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자유한국당, 천안함 유족 등의 ‘방남 반대’ 농성에 가로막혀 당초 예정된 통일대교가 아닌 통일대교 동쪽에 있는 전진교로 우회해 서울로 들어왔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에서는 정부가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위해 군사용 도로인 전진교를 내줬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오늘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이용한 도로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로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가 아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진교는 372번 지방도로 상에 설치된 교량”이라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의 영농 또는 안보관광 목적으로 민간인도 통행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라며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이후에는 전진교보다는 통일대교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진교는 1984년 개통됐고 이 다리 개통 이전에는 민통선 이북지역으로 가려면 배를 타거나, 우회해서 지금은 폐쇄된 북진교를 이용해 건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진교를 이용하는 민간인은 하루 300여명 정도”라면서 “전진교는 민통선상의 통제초소가 있는 곳으로 지금은 관할 부대장(1사단장)의 승인을 받으면 민간인도 통행할 수 있는 도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임진강에는 자유교(철길)와 통일대교, 통일대교에서 7km 동측에 있는 전진교 등이 있다. 자유교와 통일교는 일반지도상에 나오지만 전진교는 나오지 않는 교량이다. 전진교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교량으로, 일반 차량은 간신히 교행할 수 있고 자주포는 일방통행해야 하는 폭이 좁은 다리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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