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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스총회 앞두고…덩치 키우는 대구 엑스코

"지역 MICE산업 경쟁력 높이자"

2전시장 세워 3만7,000㎡로 확장

하반기 추진…2020년 말 완공키로

코엑스 제치고 전국 3위 규모 도약





대구 엑스코(EXCO)가 전시장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키운다. 엑스코는 1층 기준 전시공간 약 3만㎡를 확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톱 전시회’ 면적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앞으로 국제전시회 유치 등을 통해 전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27일 대구시와 엑스코에 따르면 마이스(MICE)산업 급성장 등 증가하는 전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엑스코 제2전시장을 건립한다. 엑스코 2전시장 건립 대상지는 엑스코 인근 기업관 부지로,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결정됐다.

2전시장은 단층으로 건립되며 이를 통해 엑스코는 전시면적 1만5,000㎡를 추가 확보한다. 이렇게 되면 엑스코의 전체 전시공간(1·3·5층)은 현재의 2만2,200㎡에서 확장후 3만7,000㎡까지 늘어난다. 전시회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1층만 따졌을 때는 현재 1만5,000㎡에서 2배인 3만㎡으로 늘어난다. 국내 전시장중 전시면적 3만㎡ 이상은 경기 고양 킨텍스(10만8,483㎡), 부산 벡스코(4만6,380㎡), 서울 코엑스(3만6,007㎡) 3곳 뿐이다. 이에 따라 엑스코는 단숨에 국내 3위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김상욱 엑스코 사장은 “제2전시장 건립을 계기로 전시회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엑스코가 국내 최고의 강소전시장으로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와 MICE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수도권 외 전시장 최초로 개관한 엑스코는 앞서 2011년 신관 개관으로 1층 전시장 면적을 약 1만5,000㎡으로 넓혔지만 여전히 대규모 행사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엑스코 관계자 “그동안 전시공간 부족으로 대규모 국제전시회 및 이벤트를 유치하고 싶어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며 “2전시장 확장으로 이런 문제를 해소함에 따라 전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교통인프라가 대폭 확대된 것처럼 엑스코도 2021년 예정된 ‘세계가스총회’를 계기로 덩치 확장에 나섰다.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하는 국제가스연맹은 총회를 위한 최소 전시 면적기준으로 3만㎡를 대구시에 요구했다. 세계가스총회는 95개국, 6,000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가스산업 최대 국제행사다. 우리나라는 3번의 도전 끝에 2014년 10월 총회에서 2021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때 엑스코 2전시장 확장 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개최지를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고양 킨텍스, 인천 송도컨벤시아, 부산 벡스코 등 타 지역 전시장이 앞다퉈 확장을 추진하면서 엑스코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확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시는 올 하반기부터 협의보상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오는 2020년 12월까지 2전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시험운영을 거쳐 2021년 6월 세계가스총회 전시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8일에는 2전시장 건립사업에 편입되는 토지·건물소유자 등을 초청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주체인 대구시에서 실시계획인가 등 사업추진 전반을, 대구도시공사에서 편입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손실보상 등을 각각 설명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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