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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컨설팅] 교과서 학습 용어 어려워하는데

무작정 암기 아닌 한자 하나씩 '뜻풀이' 중요

어휘력 부족 땐 놀이형 문제로 흥미 유도를

김범상 장원교육연구소 개발팀장




Q. 초등학생 아이가 ‘백분율’ ‘등고선’ 등 교과서에 실린 단어를 어려워합니다. 교과서를 읽어도 뜻을 잘 모르니 흥미를 잃는 것 같은데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A. 학년이 올라가 새롭게 교과서를 받으면 ‘백분율’ ‘등고선’ ‘지층’ ‘분포’ 등 낯선 단어들이 등장해 당황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해 또 다른 용어들이 더해져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집니다. 아이들이 이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용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면서 교과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학습 용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자어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자 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은 뜻을 풀어서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외워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 4학년 학생이 수학 시간에 ‘이등변삼각형’을 처음 배운다고 가정해봅시다. 한 학생은 ‘두(二) 변(邊)의 길이가 같은(等) 삼각형(三角形)’이라는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다른 학생은 그 뜻을 전혀 모른다면 누가 도형의 성질에 대해 더욱 쉽게 학습할 수 있을까요. 보통 어휘라고 하면 국어 과목의 일부분이라고 단정 짓지만 실제로는 수학·사회·과학 등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됩니다. 어휘력이 약하면 수업 이해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언어 발달이 왕성한 초등학교 시기에는 어휘 학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 교과서에서 접하는 학습용어는 중학교·고등학교에서도 이어지며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생소한 용어를 잘 익히려면 핵심적인 개념어 이해가 필수입니다. 어휘의 뜻을 음절마다 쉽게 풀고 사전적 의미까지 더해 학습하면 뜻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정도의 응용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여기에 사진·그림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하면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어휘 미로 찾기, 숨은 어휘 찾기, 십자말풀이, 어휘 퀴즈, 괄호 넣기 등 재미있는 놀이형 문제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편지나 기행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 꾸며 교과서 어휘를 접하게 된다면 문제 해결력과 어휘 사고력이 향상돼 자연스럽게 어휘 실력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김범상 장원교육연구소 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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