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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인고의 겨울 보낸 SK디앤디, 기지개 켠다

SK V1·BIEL 106 등 준공 눈앞

부동산 개발에 리츠AMC 시너지

ESS·풍력발전 등도 투자 결실

올 영업익 450억 사상 최대전망

"향후 3년간 연 55% 급성장 기대"





SK디앤디(210980)는 중장기적인 투자 성과 가시화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주가는 지난 2015년 8월21일 6만5,703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년 넘게 하락세가 이어졌다. 3만원선을 회복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부동산 개발, 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특성상 선행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SK디앤디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5.8% 성장한 5,814억원, 영업이익도 90.5% 급증한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연평균 55%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SK디앤디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지만 이는 성수동과 문래동 지식산업센터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따른 분양대행수수료 증가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부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성장의 최대 동력은 우선 본업인 부동산 개발(비주택)이다. SK디앤디는 올해 가산SK V1센터(1,017억원 규모), 강남역 BIEL 106호텔(536억원 규모), 가산 W센터(984억원 규모)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와 일부 경기도 신도시가 최근 업무시설 중심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SK디앤디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판교 테크노벨리, 광교 테크노벨리 등을 본뜬 도시 개발 사업과 함께 업무시설 공급도 늘면서 SK디앤디 같은 상업시설 전문 개발 업체에 수혜가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본인가를 받은 SK디앤디의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도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1~2인 가구 중심의 임대주택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공모 리츠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 3개의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일부는 이미 토지가 확보된 상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는 전통적으로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 부동산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다”며 “리츠AMC를 활용해 부동산 개발 운영수익을 확보하고 매각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인 ESS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그동안의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24㎿ 규모로 운영 중인 SK디앤디의 ESS 사업에 올해 2·4분기에 122㎿, 3·4분기에 80㎿, 4·4분기에는 470㎿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디앤디는 ESS에 자본을 투자해 자산화한 후 해당 업체와 이익공유(profit sharing)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자본 조달이 가장 중요한 열쇠로 올해 목표 700㎿h 중 상당 부분은 재무적 투자자 유치 혹은 차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330㎿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 중인 30㎿급의 제주도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운영수익이 ㎿당 4억~4억5,000만원대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SK디앤디 풍력, ESS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올해 23%, 내년 39%를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는 11배 수준으로 경쟁사들(평균 15배)과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신사업 이익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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