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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택배 배송센터서 '펑'…美 텍사스서 19일간 5건 연쇄폭발

오스틴 폭발 사건과 연계 가능성 수사

페덱스 직원이 경찰에 폭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스틴과 인접한 샌안토니오의 페덱스 배송센터에서도 수하물이 폭발했다.

AP통신·CNN·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샌안토니오 북서부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하물이 폭발해 직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 등은 이번 사건이 최근 오스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수하물의 배송 주소가 오스틴으로 돼 있다면서 오스틴 폭발사건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CBS는 소포의 발송지와 배송지가 모두 오스틴이라며 FBI 관계자가 “오스틴 폭발과 관련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수하물을 자동으로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일어났다.



이날 폭발사건에 앞서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4건의 폭발사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주변의 폭발로 인해 크게 다쳤으며, 범행 용의자는 철사를 덫으로 놓는 ‘트립와이어’(tripwire)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트립와이어는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기폭 장치가 작동되는 수동식 폭파 기법이다. 나머지 세 차례 폭발은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가 터졌다.

CNN은 19일간 모두 5건의 폭발 사건이 일어났으며, 사건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선 3건의 소포 폭탄은 대형 택배회사를 통해 배달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직접 가져다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페덱스를 통해 소포 폭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페덱스 폭발에 범인이 피해자를 노렸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오스틴 경찰국은 “어떤 소포나 백팩, 물건 등이 수상하다고 여겨지면 절대로 건드리거나 열어보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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