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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자"...투자 훈풍에 덩치 키우는 바이오

대웅·GC녹십자엠에스 등
발행주식 한도 잇따라 늘려

제약·바이오산업을 향한 투자 훈풍 속에서 발행주식 한도를 늘리는 등 덩치 키우기에 나선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 10여곳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리고 주식 종류를 다변화하는 정관변경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대웅제약은 23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한도를 액면 총액의 8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5배 늘리는 정관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또 발행할 수 있는 주식 종류를 배당우선주와 전환주식, 상환주식 등으로 다변화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결의할 방침이다. GC녹십자의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엠에스 역시 각각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한도를 100억원 규모에서 500억원으로 5배 늘리는 정관변경을 이날 결의했다.

바이오벤처들도 주식 늘리기를 통한 회사 규모 키우기를 속속 진행한다. 자궁경부전암 백신 등을 개발 중인 코스닥 상장기업 바이오리더스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발행 주식총수를 5,000만주에서 1억주로 늘리고 신주인수권부·전환·교환사채 등의 채권을 300억원 한도에서 5,000억원까지 16배 이상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단행할 방침이다. 2016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도 전환·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 한도를 각각 액면가 2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5배 늘릴 계획이다. 세포치료제 등을 연구하는 에이치비엘생명과학도 전환사채 등 채권 발행한도를 2,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배 올릴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며 벤처캐피탈(VC)을 위주로 한 외부 투자가 부쩍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바이오 분야 투자는 503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36.2%를 차지했다. 이달만 해도 신약개발 기업인 제넥신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VC 및 증권사, 제약기업으로부터 2,500억원을 조달했으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이 발행주식 한도를 늘리는 결정은 자본금이 확충됐을 때나 가능하기에 사업 확장 등 성장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주식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도 잇따르는 상황에서 바이오 분야 투자를 시작한 VC나 사모펀드 등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 속에서 동종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확장 등으로 덩치를 키우는 기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미·김지영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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