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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행복한 100세시대]매달 200만원이 목돈 5억보다 나아...최대한 오래 일해 연금外 소득 마련을

■행복한 100세 시대...'4층 소득' 전략

하철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100세시대가 도래하여 퇴직 후 생활기간이 40년으로 늘어나면서 필요한 노후자금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저금리로 이자소득에 의존해서 생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고령화 · 저금리 시대의 은퇴재무설계는 ‘자산규모’대신 ‘소득목표’를 세워야 한다. 즉, 은퇴 후 매달 200만원이 또박또박 들어온다면 현금 5억원의 목돈보다 더 낫다.

100세시대연구소의 <중산층 트렌드 2017>에 의하면 대한민국 중산층의 국민 · 퇴직 · 개인연금을 합계한 예상 연금액은 월 143만원으로 부부기준 적정생활비(237만원)에 94만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직장인들은 ‘3층 연금’만으로는 노후소득이 부족하다. 100세시대에는 연금소득 뿐만 아니라 금융소득 · 부동산소득 · 근로소득 등 ‘4층 소득’을 마련하여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4층 소득의 첫 번째는 ‘연금소득’이다. 은퇴 후 의식주와 같은 필수생활비는 연금소득 같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소득으로 충당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은 연금수령액(20년 이상 가입자, 월 89만원)이 많지 않아 배우자도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을 통해 연금 수령자격을 획득하여 ‘연금 맞벌이’를 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국민연금(9%)과 퇴직연금(8.3%)를 보유하게 되어 월급의 17%정도는 노후를 위해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 통상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에 저축해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 매달 연금저축과 IRP에 월급의 13%를 납입하면,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쌓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금융소득’이다. 경제활동기에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들 때 인출하여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행 · 문화생활비와 같은 비필수생활비는 저축 및 투자자산에서 인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퇴직 후에는 다달이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한데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가 좋다.

세 번째는 ‘부동산소득’이다. 은퇴 후 이렇다 할 소득이 없다면 주택자산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고령자들은 소득은 낮지만 젊은 층에 비해 주택소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2017년 가계금융 · 복지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8,164만원이고, 그 중 실물자산의 비중이 74.4%로 높다. 주택규모를 줄여 그 차액을 ‘즉시연금’이나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큰 아파트를 팔아 작은 아파트를 여러 채 매입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네 번째는 ‘근로소득’이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은퇴시점을 늦추고 일을 최대한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신중년층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제은퇴연령은 71세로 OECD 주요국에 비해 가장 늦게 은퇴하고 있다. 직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적은 소득이라도 가벼운 일자리를 통해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자리는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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