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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까지 EU편으로 '고립무원'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시도 후폭풍 확산

EU 이어 美도 외교관 추방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이중간첩 독살 시도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외교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까지 EU 편에 서며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직 이중간첩 독살 시도를 이유로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유럽의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해 비슷한 조처를 하는 것에 대해 확신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대사,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EU의 압박 방침에 동참하는 첫 조치로, 러시아에는 외교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마음을 굳힌다면 발표일은 26일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문제 삼아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한 전례가 있으며 러시아도 미 외교관들을 맞추방하는 것으로 대응했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23일 끝난 EU 정상회의에서 이번 독살 기도 사건의 러시아 배후 의혹에 항의하는 뜻에서 러시아 주재 EU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EU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이례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일부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잇따라 대응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외교관 추방은 배제하기로 했다. 덴마크와 아일랜드는 물론 구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체코와 리투아니아 등은 외교관 추방을 포함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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