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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공법으로 지배구조 수술

모비스가 계열사 지배

MK 父子, 지주사 대신 직접지분 매입해 순환출자 해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 계열사와 서로의 보유지분을 매입·매각해 오는 7월 이후 ‘정 회장 부자→현대모비스→현대차와 기아차→개별사업군’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다. 특히 개편과정에서 정 회장 부자는 1조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며 개편의 정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현대차그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개편계획을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계로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투자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과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 부품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모듈 및 AS부품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긴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된 모듈 및 AS부품사업 부문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4개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을 차지한 회사다. 이 때문에 정 회장 부자는 인적분할된 현대모비스의 지배지분을 확보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그룹 전체를 지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 부자는 현대모비스 주식이 변경 상장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가 추가 거래되는 7월 말 이후 계열사들과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매입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기아차·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씩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 부자는 이들 회사가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선다. 합병된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기아차에 매각하는 등 계열사와의 지분거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분거래 이후 그룹 지배구조는 대주주가 현대모비스를 통해 2개 완성차 회사와 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을 지배하는 구조로 단순화된다”고 설명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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