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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교육에서 길을 찾다]애리조나주립대 23개 학제융합학과 개설

■해외 주요大 '교육 혁신' 보니

몬드라곤대는 창업 프로젝트 'MTA' 운영

‘지속가능성 학부’ ‘지구 및 우주 탐사 학부’ ‘인간 진화와 사회 변화 학부’.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에 실제 있는 학부들이다. 이 대학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 동안 기존의 단과 대학 및 학과 중 69개 학과를 통폐합해 23개의 학제융합학과를 개설했다. 물 부족이나 태양계 탐사와 같이 향후 대두될 핵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융합연구 학과들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는 2002년 취임한 16대 총장 마이클 크로가 학문의 융·복합화를 통해 실용적인 연구개발(R&D) 체제를 추진한 데 따른 결과다. 최근 애리조나주립대는 최근 ‘대학 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으며 실제로 지난 10년간 졸업생 증가율도 71%나 올라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OSU)도 학제 간 융합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학교는 개별적인 학과를 폐지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융합 문제 해결 학과로 대거 개편했다. 이후 학생들의 흥미는 높아지고 사회 진출 성과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퍼스 없는 글로벌 대학으로 널리 알려진 미네르바스쿨도 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대학의 학과는 크게 사회과학과·계산과학과·자연과학과·예술인문학과·비즈니스과로 나뉜다. 특히 3학년 때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은 ‘사회과학과 뇌신경과학’ ‘컴퓨터과학과 데이터 과학’처럼 2~3개의 세부전공이 융합돼 있다. 아예 창업과 관련된 융합 교육을 일거에 제공하는 곳도 있다. 스페인 몬드라곤대가 2009년부터 시작한 ‘팀아카데미(MTA)’의 LEINN 과정이다. 이곳에는 교수와 수업·시험이 없으며 별도의 캠퍼스나 강의실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들은 15명 내외씩 팀을 이뤄 연간 20여개의 창업 관련 프로젝트를 4년 동안 수행한다. ‘팀 코치’가 고객 및 수익률의 관리 등에 대해 조언하기는 하지만 각 팀은 기본적으로 사업 아이디어 개발에서 생산, 마케팅, 판매,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낸다. 송해덕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애리조나대처럼 정규 대학에서 학제 간 융합 시도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또 미네르바대학 등 새롭게 등장한 대학들은 학제 간 융합뿐 아니라 사회·산업과 연계된 융합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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