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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4차혁명 창업 중심지 만든다

서울시 비전 선포식

대학·기업·공공기관 협력해

교육·창업 프로그램 등 운영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변신





1990년대 컴퓨터·전자제품 제조·유통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국 보스턴의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 같은 창업 중심지이자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변신해 재도약에 나선다. 국내 주요 대학, 기업, 공공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교육·창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우수한 입지에도 이동이 불편했던 보행환경이 개선돼 주변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과 연결성이 강화된다. 현재 주차장 등으로 사용 중인 용산역 주변 국유지 및 시유지에는 창업자들이 창업 활동을 하면서 거주하고 문화·여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창업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5G, 드론, VR 등 신산업을 유치해 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디지털 메이커시티이자 청년창업플랫폼인 ‘Y밸리’로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하고 2022년까지 산업·공간·거버넌스(행정) 3대 분야의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용산전자상가에서 박원순 시장과 재생사업의 16개 전략기관으로 참여하는 대학교 총장, 기업 대표, 공공기관장, 상가 상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 시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등 대형 개발사업들과 주요 기업들의 본사 이전으로 서울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며 용산전자상가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은 용산전자상가에 현장캠퍼스를 만들어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용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역 내 초등·중학생 대상 IT창의 코딩교육 등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우리은행은 상가 상인들을 위한 저리융자상품을 개발한다.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고 창업 교육 및 지원이 진행되는 메이커 스페이스인 ‘용산전자 상상가’는 원효상가 2~3층에 연면적 6,000㎡ 규모로 조성돼 이날부터 운영된다. 5개 대학의 현장캠퍼스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운영을 맡는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연결하는 길이 141m의 무빙워크 보행교가 새로 설치된다. 또 많은 택배상자들이 거리에 쌓여 보행에 장애물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용산전자상가를 찾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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