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미중무역전쟁과 펀더멘털의 시소게임





글로벌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주식 투자의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앙은행의 긴축이 이뤄지고 있고 정책금리도 상승하고 있어 채권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식자산 내에서 지역별 선택과 업종별 선택을 통한 수익률 확대 전략이 유리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은 매월 달라진다. 1월에는 글로벌 경기 확장 기대감으로 상향 변동성이 발생했다.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2월 주식시장에 하락 변동성을 가져왔다. 장기간 이어진 유동성 장세에 맞춰 상승 방향으로 잡혀 있던 포지션이 일시에 청산되면서 주가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났다. 3월에는 주도주인 정보기술(IT) 기업들에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악재가 나타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개시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하락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센티멘털과 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는 펀더멘털이 혼재한 가운데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센티멘털 요인이 장세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센티멘털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확대, 오는 6월 미국 정책금리 인상,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이며 펀더멘털 요인은 1·4분기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등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의 과세에 중국이 동일한 규모의 과세로 맞대응하는 전쟁 양상이다. 양국 경제에 이로울 것이 없는 위험요인인 만큼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다. 미국 무역 적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미국의 지식재산권이 중국 기업에 유출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전략으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정치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위험의 확산보다는 타협을 통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양회 이후 시진핑 2기를 맞이한 중국은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고 금융산업과 서비스업을 개방해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을 꾀하고 있다. 2기 성장전략의 중심이 내수 소비에 맞춰져 있어 무역전쟁의 확산보다는 점진적인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보조를 맞춰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제 본격적인 1·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들은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실적은 선진국 기업보다는 이머징국가의 이익성장율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 국면에서 실적 우량주를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