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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 EBS 연계율 70%서 50%로 ↓… 대학별 '적성검사'는 폐지될 듯

'수시 수능 최저기준'도 완화 예상

사교육 유발 면접구술고사도 손질





올해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시험과목이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문제와 EBS 연계율은 70%에서 50%로 줄고 대학별 ‘적성검사’는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1일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서 2015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수능 과목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교육회의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다른 사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통합사회·과학을 신설해 1과목씩 선택하는 ‘1안’과 수학 가·나형을 통합해 단일형으로 만들고 사회·과학에서 1과목을 교차 선택하는 ‘2안’을 내놓았다. 현행처럼 수능 과목을 유지하는 ‘3안’까지 모두 3개다.

수능과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에서 EBS 교재를 사용해 수업하고 EBS의 영어지문을 번역해 그대로 암기하는 등 교육과정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다만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만큼 완전 폐지 대신 비율을 조정하는 쪽을 택했다.



교육부가 이미 각 대학에 권고하는 등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폐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학별 자율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학별로 실시해온 객관식 지필고사, 이른바 ‘적성검사’는 시행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적성검사를 ‘사교육 유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폐지’로 방향을 잡았다.

절대평가 과목은 거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확대 가능성이 높다. 모든 수능 과목을 원점수제로 바꾸지 않는다면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아랍어 등 특정과목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이 밖에 면접구술고사도 사교육 유발 요소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제시문 기반의 구술고사는 가능한 지양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만 출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면접에서는 출신고교에 따른 차별을 막기 위해 출신고를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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