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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손준호, “김소현의 남편·주안이 아빠..전혀 불만 없다”

손준호가 김소현의 남편, 주안이 아빠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돌아왔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삼총사’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고 있는 것.

뮤지컬 ‘팬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선 굵은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바 있는 손준호는 개막 23주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황제로 변신했다.

혼란의 시기에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뇌한 황제 ‘고종’으로 열연한 손준호의 도전은 성공이다. 공연 초반엔 ‘주안이 아빠가 나오는 뮤지컬이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중반 이후로 갈수록 ‘손준호의 고종이 보인다’는 평이 이어졌다.

배우 손준호 /사진=조은정 기자




“‘명성황후’ 공연을 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처음엔 부부 케미가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이젠 제 이름을 따로 찾아보는 관객분도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배우로서 더 돋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현실에 충실하자는 주의니까요. 제가 주안이 아빠가 맞고, 주안이 아빠가 고종의 옷을 입었다고 여기시는 분도 있을거라고 봐요.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고종을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로 봐주실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배우 손준호란 이름 석자를 기억해주실거라 봐요.”

손준호는 2011년 8살 연상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결혼해 아들 주안 군을 두고 있다. 아들 손주안 군은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냉정하게 말해 ‘손준호’란 이름 석자 보다는 누구 누구의 남편, 아빠로 더 대중들이 알아본다. 정작 당사자는 “그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손준호가 돼 있을 수 있다”는 너스레까지 떨면서 말이다.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손준호는 배우로서 정해 놓은 특별한 목표는 없다고 했다. 그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가리지 않고 문을 두들기고 싶다고 했다.

“굳이 높은 목표나 위치를 정해놓고 싶지 않아요. 성악 전공 뮤지컬 배우라고 절 바라보기도 하는데, 전 다른 뮤지컬 배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음. 류정한 선배 역시 성악을 전공했으니까 그런 배우가 되고 싶지 않느냐? 물어본다면, 전 그 선배가 어떤 과정을 걸어왔는지 몰라요. 류정한 선배가 뮤지컬 배우로 훨훨 날아갈 때, 전 학교에서 성악을 배우면서 다른 삶을 살고 있었어요. 누군가의 목표에 따라가는 건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계속 오디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처럼 제가 가고 싶은 뮤지컬 배우의 길을 가고 싶어요.”

김소현은 지난 인터뷰에서 “남편 준호씨가 긍정적인 사고가 넘쳐서 좋다”고 털어놨다. 공연을 앞두고 긴장하는 보통의 배우와 달리 손준호는 어떤 일 앞에서도 크게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배우 손준호/사진=조은정 기자


솔직한 성격의 손준호는 “소현씨가 ‘예뻐서 좋아요. 나이 들어가는 것도 좋아요. ”라는 명쾌한 대답을 내 놓았다. 그는 “미의 기준이란 게 다 다르지 않나. 얼굴이 예쁠 수도 있고, 정수리가 예뻐서 그렇고, 행동하는 게 예뻐서일 수도 있어요.”라며 “결혼 8년차인데도 신혼부부처럼 싸운다고 매형이 놀랐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부부였다. 손준호는 “리더십이 있는 김소현이 팔로우십이 있는 자신과 성격적으로 잘 맞는다”고 털어놓은 것.

“제가 부부생활을 하면서 양보 한다기 보단, 살아보니까 소현씨는 리더십이 있요. 전 리더십보단 팔로우십이 있는 편이죠. 그게 잘 맞아요.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현씨와 대화하면서 설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부부입니다. 그래서 잘 맞나봅니다. 하하하.”

한편, 뮤지컬 ‘명성황후’를 성공적으로 마친 손준호는 뮤지컬 ‘삼총사’의 아라미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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