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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10년만에 'LS 용산시대' 연다

전선·산전·엠트론 뺀 전 계열사

하반기 삼성동서 용산타워로 집결

안양사옥과 양대 거점 자리잡을 듯

LS그룹 지주사인 ㈜LS가 오는 9월께 LS네트웍스 소유의 LS 용산타워로 이전하며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10년 만에 용산시대를 연다.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제조 계열사 3사가 집결해 있는 경기도 안양 사옥과 용산타워가 LS그룹 양대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S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연말까지 LS 용산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 계열 분리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아셈타워를 임차해 사용해왔고 LS산전은 서울역 앞 남대문로 연세빌딩에 입주해 있었다. 2008년 출범한 지주사 ㈜LS 역시 아셈타워에 줄곧 사무실을 둬왔다. 2008년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의 LS그룹 안양 사옥이 완공됐지만 전선·산전·엠트론만 입주했을 뿐 공간 부족 탓에 지주사는 입주하지 못하고 아셈타워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LS 용산타워를 11개층이나 사용하던 삼일회계법인이 인근 신축 아모레퍼시픽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공실이 생겼고 LS그룹 지주사 등 계열사들이 빈자리 일부를 채우게 됐다. 지주사인 ㈜LS가 옮겨감에 따라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자열 회장도 LS 용산타워로 출근하게 된다. 구 회장은 현재 아셈타워로 출근하며 경영을 챙기고 있다.

㈜LS뿐 아니라 LS니꼬동제련 서울사무소, E1 등 아셈타워를 쓰는 계열사 모두와 인근 트레이드타워에 입주한 LS메탈도 순차적으로 LS 용산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각사 임대차 계약 만료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용산타워로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각사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LS 용산타워는 LS네트웍스가 소유한 지하 4층, 지상 28층 규모 건물로 1984년 국제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허허벌판이던 용산에 5각형 모양(1층은 11각)의 연면적 10만㎡에 이르는 대형 빌딩이 들어서 관심을 받았다. LS그룹이 2006년 국제상사를 인수하면서 용산타워도 함께 인수해 LS 소유로 넘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LS 용산타워를 LS그룹 본사로 생각하지만 그룹 사옥은 안양에 있고 용산타워에는 국제상사가 전신인 LS네트웍스만 입주해 있다.

LS 관계자는 “아셈타워와 연세빌딩·트레이드타워·용산타워 등 서울 시내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들이 계열 분리 15년 만에 안양과 용산 두 곳으로 나눠 집결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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