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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정상회담 계기로 남북 간 문화교류 더 활발해졌으면…"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축하 메시지

새로운 평화 시작 응원

평양 공연 때 아팠지만

허투로 임할 수 없었다

공연 끝나면 20집 작업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일과 3일 평양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을 진행한 가수 조용필(68·사진)이 24일 남북 정상회담을 3일 앞두고 ‘2018 남북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용필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사이에 더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용필 자신은 물론 윤도현·이선희·베이비복스 등 한국 대중가수들이 북한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이어간 것처럼 사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한 간의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조용필은 이어 “공연의 제목인 ‘봄이 온다’처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와 가을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연이어 펼쳐지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핵 폐기 등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북한이 통 큰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북한의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용필은 “평화의 새로운 시작과 민족의 역사적 출발을 함께 응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05년 8월2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었다. 당시 조용필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첫 평양공연 당시의 감동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며 “‘봄이 온다’ 평양공연을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았지만 그때의 감동 때문에라도 절대 허투루 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이번 ‘봄이 온다’ 공연을 앞두고 몸무게가 5㎏나 빠졌을 정도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음에도 최선을 다했다.



조용필은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했다. 내로라하는 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의 히트곡을 불렀다. 그는 “‘기라성’ 같은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줘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출연 당시 후배 가수들의 대기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먼저 인사한 그는 녹화를 마친 뒤 바로 집으로 가려던 일정을 바꾸면서까지 후배들과의 뒤풀이 자리에 참석할 정도로 ‘후배 사랑’이 지극했다. 가수 황치열은 “조용필을 만나서 감격했다”며 “음악 하길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다비치의 강민경은 그와의 인증샷을 올리며 “꿈일까요?”라는 말을 남기는 등 후배들 역시 조용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68년 12월 미8군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고추잠자리’ ‘그 겨울의 찻집’ ‘그대여’ ‘꿈’ ‘단발머리’ ‘모나리자’ ‘못 찾겠다 꾀꼬리’ ‘바운스’ ‘여행을 떠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 ‘가요톱텐’이 그의 1위 독점으로 연속 1위를 제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조용필은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다음달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대구(5월19일), 광주(6월2일), 의정부(6월9일)로 이어진다. 상반기 공연이 끝나면 20집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6~7곡 정도 완성된 상태”라며 “19집보다 더 나은 앨범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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