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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량 3,941만주로 폭증...'국민주' 삼성전자 성공적 복귀

개장 5분만에 1,000만주 거래

개인투자자 6,545억 순매수

기관 매도에 주가는 2.08%↓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뒤 첫 거래일인 4일 장중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출렁이는 삼성전자의 그래프를 바라보고 있다./이호재기자






액면분할된 삼성전자(005930)가 거래 재개 첫날 거래량 급등을 나타냈다. 주당 5만원대로 쪼개져 거래가 용이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루 사이 주가 변동률이 4%에 육박하는 등 변동성도 다소 높아졌다.

4일 삼성전자는 3거래일간의 거래정지를 마치고 액면분할된 가격(주당 5만3,000원)으로 재상장됐다. 장 초반 전일보다 최고 1.7%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세 1.5%까지 하락하며 주가가 출렁였다. 오후 들어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에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08% 떨어진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삼성전자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87포인트(1.04%) 하락한 2,461.38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시장에서 7,414억원을 순매도했고 이 가운데 5,906억원이 삼성전자의 매도금액이다.



삼성전자는 260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50분의1이 된 만큼 거래는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거래량은 개장 5분 만에 1,000만주를 넘겼고 하루 동안 총 3,94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2조701억원에 달해 이날 전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의 약 5분의1을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지난 1월31일(거래량 6,468만주·거래대금 3조3,514억원)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30만주였다.

그동안 물량을 쌓아두고 있던 기관투자가가 삼성전자 주식을 팔자 개인투자자들이 6,5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았다. 예상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활성화가 나타난 셈이다. NH투자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액면분할 사례 39건 중 24건에서 액면분할 후 거래량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 외국인투자가들은 539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직전 52.1%였던 삼성전자 주식의 외국인 비중은 이날 52.81%로 소폭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액면분할 후 거래 활성화로 인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 주주환원 강화 방침 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월 64조7,036억원에서 3월 62조5,081억원까지 하향 조정됐다가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으로 이달 들어 다시 63조7,133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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