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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美서 볼턴 만나고 귀국..."한미 정상간 의결 조율 잘 되고 있다"

3일 비공개 방미후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북미회담 시기, 장소는 美,北이 결정할 사항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비공개로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협의를 마치고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27일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이 평화,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이 전쟁의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데 (한미가)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직후 4월 28일에 있었던 한미정상간 통화에서 공유한 여러 내용을 토대로 정상간 공조와 협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한미 정상간 의견 조율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지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북미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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