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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신냉전 격화…러시아 겨냥 미 2함대 7년 만에 부활

강대국 간 경쟁시대 복귀 관측

미국 핵 항모들. /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한 제2함대를 7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미국 해군이 북대서양을 관할하는 제2함대를 재편성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해체된 이후로 7년 만이다.

2함대는 버지니아 주 노퍽 해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북대서양 지역의 군함과 군용기 등을 총괄하게 된다. 사령부 본부를 먼저 꾸리고 다른 함대에서 차출한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 항공기, 병력 등을 배치받을 전망이다.



앞서 2함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12월 제8함대 산하 제2임무부대로 출범했다가 1950년 2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원을 목적으로 2함대로 격상됐다. 이후 냉전 시대 대서양 수역을 관할하면서 NATO가 대서양 제해권을 다지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011년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국방예산 절감과 러시아 위협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이유로 해체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오히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성명에서 “국가방위전략 측면에서 강대국 간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북대서양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2함대를 재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러시아를 겨냥한 셈이다.

이번 2함대의 부활로 북대서양에서 냉전 시절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립 구도가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NATO 차원에서도 러시아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서양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함대 사령부가 있는 노퍽 기지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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