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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차 사장 “엘리엇과 표 대결 자신있다”

해외 기관 투자가 동조 안해

추가 주주환원책 내놓을 것





정진행(사진) 현대차(005380) 사장은 11일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엘리엇의 속내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아닌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엘리엇은 이날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았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은 기아자동차(16.88%)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96%), 현대제철(5.66%), 현대글로비스(0.67%) 등으로 우호 지분은 30.17%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9.82%를 제외하면 55.98%의 지분을 소액주주들이 쥐고 있다. 엘리엇은 약 1.5%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이 이날 내비친 자신감은 이미 주요 투자자들과의 면담에서 상당 부분 표 단속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해외 기관투자가들 상당수가 엘리엇 쪽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사장은 “안 넘어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엘리엇 혼자 그러는 것 같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하는 곳이니까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주주총회 후 현대차그룹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쓰겠다”면서 “현재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고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리엇과의 표 대결과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의 마음을 얻어 가겠다는 뜻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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