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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논란으로 박보검·송중기에 피해 입히면 안돼" 과거 인터뷰 재조명

/사진=서경스타DB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같은 소속사 선배 송중기, 박보검을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던 신예는 그렇게 한 순간에 추락했다.

1997년생 이서원은 2015년 JTBC ‘송곳’으로 데뷔했다. 2016년에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수지(노을 역)의 동생 노직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2 ‘뮤직뱅크’ MC 자리를 꿰찬데 이어, 2017년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첫 주연을 맡는 등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서원은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신예로 화제를 모았다. ‘차세대 박보검’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큰 기대를 모았던 것. 이서원 역시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을 언급해왔다.

지난해 이서원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종영 인터뷰 당시 “제가 ‘파이팅’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형님들과 비교해주시면서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더 ‘파이팅’해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내가 되자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하지만 만약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로 인해 형들의 이미지가 손상되거나 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이서원은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입건되는 사건을 저지르며, 본인은 물론 선배들이 쌓아온 길에 피해를 입혔다. 그동안 성숙하고 신중해 보이는 이서원의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의 충격 역시 상당하다.

16일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며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비판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한편 이서원이 출연을 앞두고 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은 사건 후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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