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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조상우 성폭행 의혹…경찰, 호텔 복도 CCTV 확보

경찰 피해자 진술서 확인…조만간 두 선수에 출석 요구

인천 남동경찰서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8)과 조상우(24) 사건과 관련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인천 시내 모 호텔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연합뉴스




인천 남동경찰서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8)과 조상우(24) 사건과 관련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인천 시내 모 호텔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호텔 객실 입구를 비추는 복도 화면이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객실 안에는 CCTV가 없어서 해당 객실을 복도에서 비추는 화면을 우선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5시 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성은 전날 해바라기 센터 소속 여경에게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고 경찰은 이 여성의 피해자 진술 조서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두 선수와 평소 아는 사이였으며 피해 여성은 선수들과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최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았다가 선수단 숙소인 해당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선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두 선수의 혐의가 인정되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들에게 직접 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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