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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큰손' 연기금

외인·기관 파는데 나홀로 순매수

주가 오르자 개인 추종 투자 늘어





연기금이 정부 활성화 정책에 따라 투자를 늘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유일한 ‘큰 손’이 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나홀로 순매수세를 보이는 연기금이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개인들의 추종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2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2,6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9,381억원), 기관(994억원)과 비교했을 때 ‘큰 손’ 중 유일하게 연기금만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올 들어 4월에만 434억원 순매도 했고 5월 들어 다시 852억원 사들이는 등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2조 5,331억원을 사들이는 등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투자주체의 특성상 ‘큰 손’들과는 다른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증가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연기금 투자 확대를 위해 코스닥 차익 거래시 증권거래세를 면제해주고 기금운용평가지침을 개선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결과 올해 25일까지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 투자한 금액 2,678억원은 작년 한 해 전체(1,968억원)보다 많아졌다. 특히 외국인이 작년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 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금의 큰 손으로서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작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조 1,28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반기 지수 상승에 기여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가 시장을 덮친 지난 2월에만 1조 2,603억원을 팔아치우는 흐름을 바꾼 상태다.

큰 손으로 부각된 연기금 투자 종목들도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이 올해 569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25일 기준 올해 들어 주가가 48% 오르는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 출시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관련 주식들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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