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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재모병원 설립 무산…‘혁신형 국립병원’으로 재추진

울산시가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산재모(母)병원’ 건립이 결국 무산됐다. 시는 대신 대선공약에 포함된 ‘혁신형 국립병원’으로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근로자 도시 울산의 산재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장기간 공을 들인 산재모병원 건립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은 2003년부터 지역노동계의 요구에서 비롯된 산업도시 울산의 숙원사업으로써 2013년 1월 고용노동부의 ‘산재모병원 설립방안 연구용역’ 결과 울산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최초 이 사업은 사업비 4,268억원,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UNIST 부지 내에 전체면적 12만8,200㎡, 500병상 규모로 2019년까지 5년간 건립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여비 타당성 과정에서 사업비 1,715억원, 전체면적 4만19㎡, 200병상 규모로 변경됐다. 하지만 규모 변경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경제성 분석 결과(B/C)가 통과 기준인 1.0에 못 미치는 0.73이 나왔고, 종합평가(AHP)에서도 기준점인 0.5를 충족하지 못하는 0.304에 그쳐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울산시는 이번 산재모병원의 여비 타당성 결과에 따라 지진, 원전사고 등 대형 복합재난과 산업재해에 특화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혁신형 국립병원이 대선공약에 포함된 만큼 울산시민과 의료계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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