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정은 도착하기도 전에…北매체 정상회담 신속보도한 이유는

'김정은 자리비워도 체제 굳건' 보여주려는 의도

동생 김여정이 싱가포르 현지서 보도실무 이끈듯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내용을 컬러사진과 함께 4면에 걸쳐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13일 첫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3일 오전 6시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소식, 북미공동성명 전문 등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오전 두 정상의 첫 악수 순간부터 오찬, 카펠라 호텔 산책, 공동성명 서명식까지 4개 면에 걸쳐 30여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게재했다.

이날 보도는 싱가포르를 출발한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하기도 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상 북한은 김 위원장 관련 소식에 대해 일정이 다 끝난 뒤 보도해왔지만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달랐다.



북한 매체의 이러한 신속 보도는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도 북한 체제에 영향이 없다는 일종의 자신감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제1부부장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보도에 대한 실무 전반을 책임지면서 신속 보도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앞서 매체는 김 위원장이 10일 평양에서 중국 국적기를 이용해 싱가포르로 출발한 사실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소식, 11일 밤 가든바이더베이 등 싱가포르 명소를 둘러본 사실을 이튿날 바로 신속 보도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