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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에 환율 급등·코스피 연중최저

장막판 급락 2,337 마감





신용등급 상향 조정, 경쟁업체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등 호재가 겹치고 있음에도 반도체주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호재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7원70전 오른 1,112원80전을 기록했고 코스피는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 지수가 시장 막판 급락세로 밀리는 가운데도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0.11% 오른 4만7,050원에 거래됐다. 환율 불안과 무역분쟁 우려 등에 따른 증시 약세로 삼성전자도 이달 들어 7% 이상 하락한 상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잇따른 호재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상승폭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치를 발표했다. 마이크론의 3·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6% 성장한 78억달러(약 8조7,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2% 증가한 3달러15센트로 집계됐으며 “4·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성장하고 EPS는 3달러30센트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됐다. 올해 D램 업계의 공급 증가가 예상대로 20%에 머무는 등 견조한 업황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13년 만에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기술력 제고와 안정적인 실적 성장, 탄탄한 재무제표 등을 반영한 것이다.



환율변수에는 실적도 신용등급 상향도 소용없는 모양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1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 1조1,5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소폭(39억원)의 순매수만 나타났다. 증시 전반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아직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D램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3·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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