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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내 최저"…산지 닭값 폭락하는데 소비자 가격은?

육계 1㎏당 산지가격 1,137원…'20년내 최저'

육계 1㎏당 소비자가격 4,695원

인건비·운송비·임대료 등 고정비용 증가로 소비자가격 인하폭이 줄어들어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육계 1kg당 산지가격이 1,137원으로 2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육계 1kg당 소비자가격은 4,695원으로 산지 가격인하 폭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투데이




여름철 닭고기 성수기가 다가왔지만 육계농가와 소비자 모두 울상을 짓고있다. 산지 닭값이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폭은 작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과 유통비용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육계 1㎏당 산지가격은 1,137원으로, 1년 전 1,539원에 비해 26% 낮아졌다.

한달 전 1,431원과 비교해도 21% 하락한 수치다. 육계농가에서는 “근래 20년 내 가격 상황이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며, 성수기인 7, 8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육계 1㎏당 소비자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4,695원이다. 1년 전 5,699원에 비해 17% 낮아졌다.

한달 전 4,918원과 비교하면 불과 4% 내리는 등 산지가격에 비해 소비자가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마무리된 후 닭고기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반면 유통단계에서는 가격 변동의 ‘하방경직성’이 작용한 결과로 설명했다.

육계농가들은 AI 발생 이후 오랜 기간 닭을 사육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자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렸다.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수를 기대한 생산량 증가도 작용했다.

유통단계에서는 인건비·운송비·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가격 인하폭이 줄어들었다.

농업관측본부 이형우 박사는 “현재 닭값은 산지가격 기준으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정부 차원의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공정거래 이슈가 있어 그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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