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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러시아 FTA 조속 체결 희망”

■모스크바서 한러 비즈니스포럼 연설

“서비스·투자분야 국내절차 추진”

“상품분야까지 확대해 포괄 FTA 조속히 체결 희망”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포럼 연설을 통해 “양국은 서비스·투자 분야의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상품 분야까지 확대돼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러 FTA는 지난 2008년 두 차례 협상을 진행하다 중단됐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재추진했지만 진전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다자 FTA를 추진해왔는데 우선 러시아와의 양자 FTA부터 체결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러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북한과의 경제협력, 동북아 경제공동체 시대를 대비해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연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와의 FTA를 우선 추진해왔다. 하지만 협상 참여자가 너무 많아 최종 타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관세 인하율도 낮아지는 등 실효성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시작되며 북한과의 경협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일단 협상 속도가 빠르고 실효성도 높은 러시아와의 양자 FTA부터 추진해 동북아 경협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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