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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생생재테크] 지금은 여성시대, 보험 준비 어떻게

여성특화 체크하고 보장형·환급형 목적 분명히

김세종 한화생명 TRI 혜화지점 영업팀장




이른바 ‘가모장(家母長)’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 가구주(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비율이 1990년 15.7%에서, 2016년에는 30.8%에 이를 정도로 증가 추세라고 한다. 2030년에는 3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가부장주의는 이제 옛말이 된 셈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력은 상승하고 있고, 여성의 역할 역시 커지고 있다. 능력을 갖춘 미혼여성이 늘어나고, 결혼을 했더라도 여성이 가정 경제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삶에 투자하고 미래에 대비하며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보험을 가입할 때 여성 고객이라면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첫째, 성별에 따라 질병 발생률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에게 맞는 보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2015년)는 위·대장·갑상선 순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다발하는 암은 갑상선·유방·대장 순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높은 발생률 탓에 기존에 많은 보험상품에서 소액암으로 분류하며 보장을 축소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상품은 유방암 진단자금을 일반 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함은 물론 암으로 인해 유방을 절제하거나 이후에 재건하는 경우에도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둘째, 보험 상품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재해나 질병 등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인지, 보장 외에 목적자금 마련도 필요한지 등이다. 순수하게 보장이 목적이고 저렴한 보험료를 선호한다면 만기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만기환급형은 만기 시점에 납입했던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순수보장형 상품보다 보험료가 비싸다. 일부 상품에서는 만기환급금 외에 건강관리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에 맞게 보험료를 고려해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과질환에 대한 보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많은 고객들이 임신하는 경우 태아보험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드미스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늦어진 결혼으로 인한 고연령 임신이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중독증과 같은 산과질환은 전체 산모 사망원인의 15%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임신이나 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치료자금도 마련돼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여성을 위한 보험이라고 해서 기본적인 보장을 축소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우리나라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순위로 높게 나타난다. 여성에게 특화된 보장 외에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이 다발하는 성인질환도 기본 보장으로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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