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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면전 돌입] 관세 난타전에..아이폰 가격 20% 오를 수도

■ 소비자들 영향은

한 중국 소비자가 지난해 11월 3일 애플 스토어에서 공개된 ‘아이폰X’를 살펴보고 있다. /베이팅=로이터연합뉴스




6일 시작된 G2(미국·중국) 간 관세 난타전이 소비자들의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관세 폭탄이 제조원가 상승, 수입가격 인상 등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날 0시1분부터 부과한 25%의 관세는 휴대폰과 신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재를 포함해 818개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됐다. 온도계·선반 등 생활용품은 물론 산업용 로봇, 전기차 등 첨단산업 정보기술(IT) 제품들도 포함됐다. 전미소매업연맹(NRF)의 조너선 골드는 “정확한 인상 폭을 알 수 없지만 관세 폭탄으로 최대 25%의 가격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내 피해가 상당할 것을 우려해 휴대폰이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앞서 미 상무부가 뉴욕타임스(NYT)의 중국산 아이폰 관세 면제를 약속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한 만큼 아이폰도 앞으로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NYT는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중국산 아이폰의 관세 면제를 약속받았다고 보도했다.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 아이폰 가격이 800달러에서 960달러로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탁기 가격이 지난 3개월간 평균 17%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철강 관세로 3만5,000달러짜리 자동차 가격이 175달러 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도발에 중국·유럽연합(EU)·캐나다 등이 미국산 오렌지·위스키·땅콩버터·청바지·오토바이 등에 맞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만큼 각국에서도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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