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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시위, 규제 목소리 왜? "'한남충'·경찰 조롱, 남성 혐오 시위"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연합뉴스




‘불편한 용기’가 주최한 시위가 오늘(7일) 혜화역에서 열린 가운데 해당 시위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의 시선을 보냈다.

이날 열린 혜화역 시위는 홍익대 미대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유포한 여성모델이 신속히 검거된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여성 피해자보다 남성 피해자의 조사가 빠르게 이뤄진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주최 측은 지난 5월 19일 첫 번째 집회를 연 후 지난 달 9일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이번 시위를 포함해 3개월 동안 총 세 번의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혜화역 시위에서는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여성유죄 남성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독도는 우리땅’의 노래 가사를 개사해 원하는 바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지난달 9일 혜화역 시위가 끝나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6·9 혐오시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처벌 청원합니다”라며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이번 집회는) ‘경찰도 한남충’ ‘재기해’ ‘자이루’라는 남성 혐오 단어를 사용했다”며 “심지어 시위 날짜 역시 ‘한국 남자 성기 사이즈는 6.9㎝’라는 조롱 섞인 표현에서 비롯된 (남성) 혐오로 얼룩진 시위”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성평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비하 단어를 사용하는 등 남성 혐오 시위라는 것. 또한 시위대의 언행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또 다른 청원인도 “그냥 지나가는 어떤 남성이 ‘한남충’이라는 비하발언을 4번은 들은 것을 봤다”며 “또 어떤 경찰관을 향해 일제히 소리 지르며 비하하고 조롱 했다. 양성평등을 가장한 남성혐오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인 ‘불편한 용기’는 이번 시위에 대해 “국가가 여성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여성들의 외침”이라며 “국민의 반인 여성들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도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임을 외치는 시위”라고 강조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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