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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유서 내용 봤더니 "나는 억울하다"

/사진=양예원 SNS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7일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은 3년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남자친구 이동민은 “예원이와는 2년을 만났다. 예원이는 참 밝고 예쁜 아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예원이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 미치겠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슬픔과 아픔으로 밥 한 끼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 자며 나쁜 생각까지 하는 예원이를 보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왜 숨어야 하나. 아프고 힘든데 왜 많은 사람의 성희롱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혹시 다른 피해자분들이 있다면 부끄러워 말고 이제 싸워서 이겨내면 좋겠다. 저나 예원이에게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달 25일 ‘강제 촬영’이었다는 양예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양예원은 “이번 주에 일할 거(사진 촬영) 없나요”라면서 A씨에게 먼저 촬영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큰 충격을 줬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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