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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바이두와 미래 차 기술 개발 박차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체결

세계 최대 미래 차 시장 중국 선점 속도

커넥티드카 서비스·AI로봇 등 공동 개발

바이두가 개발 중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복이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중국명 즈파오)에 탑재돼있다./사진제공=기아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손잡고 미래 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000270)는 바이두와 함께 세계 최대 미래 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만족할 혁신적인 미래 차 기술을 자동차에 담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 바이두 본사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Strategic Cooperation Signing Ceremony On Intelligent Connectivity)’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 카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협업은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사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 지도, 5G 통신으로 이루어지는 자율주행기술과 이를 운행할 전기차, 차와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시대로 가고 있다.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면 차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가고 미래 차 안에서 일상과 일을 하는 ‘모빌리티’가 되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 IT 선두 업체인 바이두는 검색엔진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했고 최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IT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바이두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위상을 확실히 알리고 ICT 변혁을 주도하는 업체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 로봇 개발 △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업을 한다.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AI,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기로 했다. 바이두의 음성인식 은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하게 구분해 낼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소음이 큰 환경에서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해 내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결합, 말로 차량의 편의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는 복안이다.

최근 ICT 업계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샤오두(小度)로 이름 붙여진 이 인공지능 로봇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날씨와 뉴스, 일반 Q&A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개인 스케줄 관리 등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미디어, 도어 개폐 등 차량 내 주요 장치들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를 인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운전 부주의 등을 인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갖춘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등 IoT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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