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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위드 롭스' 가보니]슈퍼·H&B 결합..."장 보면서 마스크팩 사요"

식료품·생필품 사러온 주부들에

화장품 고르는 10~20대 함께 쇼핑

오픈 1주일 리뉴얼전보다 매출 2배↑

평균 체류시간도 15분서 30분으로





최근 기자가 찾은 경기도 시흥시의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 오픈 한 지 1주일이 된 이 매장은 롯데가 ‘슈퍼와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를 결합해 선보인 융합매장이다. 슈퍼 안에 숍인숍 형태로 H&B 스토어인 롭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매장을 둘러 보니 다른 슈퍼에서 보기 힘든 젊은 고객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사러 온 주부들은 물론 방과 후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학생도 여럿이었다. 4·50대 기존 고객층과 10~20대 고객 신규 고객이 슈퍼라는 큰 틀의 매장에서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러 온다는 주부 김은정 씨는 “안 그래도 마스크 팩을 사려고 했는데 장을 보면서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카트를 끌면서 생필품도 사고 H&B 스토어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워 했다.

매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학원이 바로 위층에 있어 수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들른다”면서 “이전에는 슈퍼 안에 로드샵 브랜드가 있어서 상품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볼거리가 많아져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 고객의 증가는 데이터로도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 후 슈퍼를 찾는 10~30대 고객 구성비가 6.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의 상당 수가 멤버십에 가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가 방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슈퍼와 H&B 스토어를 물리적으로 배치한 것만은 아니다. 상품 구성 및 디스플레이도 색다르다. 슈퍼에서 파는 상품 종류를 20% 가량 축소했고, 대신 H&B 단독상품 4,200여 개를 선보였다. 동시에 롭스 매장의 경우 학생들을 위해 단가가 낮은 화장품 브랜드를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배치했다. 직접 화장품을 써볼 수 있는 ‘메이크업 바’도 설치했다.

롯데슈퍼 with 롭스의 전략은 현재까지 유효한 듯 보였다. 오픈 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은 3,600만 원 수준으로 리뉴얼 전 보다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 중에서 롭스 매출은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고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도 기존 15분에서 30분으로 늘었다. 한편 롯데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슈퍼와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시흥=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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