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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1.75~2.00% 동결

"美경제 강한 성장세" 평가...내달 인상 확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아울러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강화하면서 내달 금리 인상을 확실시 예고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1.75~2.0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은 FOMC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근거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성명의 첫 문단에서만 ‘강하다’(strong)는 단어가 세 차례나 사용했다.

연준은 “경제활동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용 시장도 강하다”면서 “개인소비와 고정자산 투자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 경기 확장세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대체로 균형이 잡힌 상태”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갈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FOMC 성명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금리를 인상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과 12월을 유력한 인상 시점으로 보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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