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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GE서도 기밀 유출 中스파이 발각

핵심기술 빼돌리다 FBI에 체포





애플에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도 회사 기밀을 빼돌린 중국계 스파이가 적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들의 ‘기술 도둑질’을 비난하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시점에서 터져나온 사건이어서 미중 무역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GE 직원인 정샤오칭을 회사의 핵심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뉴욕주 자택에서 체포했다.

정샤오칭은 지난 2014년부터 GE의 산업기밀을 담은 1만9,000개의 파일을 빼돌린 후 이를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유출한 정보에는 GE의 에너지·발전 분야 계열사인 GE파워의 터빈 기술 등이 담겨 있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기술유출 방법도 교묘했다. 석양 풍경 등을 담은 일반 디지털 사진에 이진법 코드로 데이터를 은밀하게 심는 ‘스테가노그래피’ 수법으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민인 정샤오칭은 중국 국적도 보유한 이중 국적자로 노스웨스턴대와 MIT에서 학위를 받고 2008년 GE의 발전설비 부서에 취업했다. FBI에 따르면 정샤오칭은 지난 2년간 다섯 번이나 중국을 다녀왔고 그의 자택에서는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상내용을 담은 안내서가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심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와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몰래 빼낸 중국계 전 직원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된 바 있다. 이 직원은 중국의 전기차 회사인 샤오펑모터스에 입사할 예정이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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