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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매각설 솔솔...왜 나오나

실적 부진

주력 계열사와 사업 연관성 부족

한화그룹 부인에도 매각설 계속될 듯

한화(000880)그룹이 지난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을 결국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감시카메라 등 시큐리티 사업부분을 맡고 있는 한화테크윈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하는 방산 사업과의 연관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 측은 현재 매각 계획이 전혀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한화테크윈의 실적 부진, 사업 연관성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각설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테크윈 지분 100%를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영상보안장비(CCTV)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화는 올해 2월 한화테크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존속기업)와 한화테크윈(신설기업)으로 분할했으며, 시큐리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바꿔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1·4분기 3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화테크윈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작년 매출액은 5,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 같은 한화테크윈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의 방산 시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매각설이 제기되는 이유로 꼽힌다.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한화테크윈을 매각해 향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전량 매각해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화는 이 같은 매각설에 대해“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으며, 현재 매각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15년 삼성으로부터 항공방산, 에너지 장비, 시큐리티,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4개 회사로 분할했으며, 한화테크윈 아래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3개의 자회사를 두는 구조를 갖췄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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