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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이 바꾼 풍경]'배민'서 8,000원 시키면 배달료 최고 4,900원 낸다

<최저임금 인상이 바꾼 풍경>

배민라이더스 9일부터 시행

주문금액 쌀수록 배달료 높고

악천후 등 주문집중 시간대엔

300원~1,000원 추가 요금도





8,000원 짜리 냉면을 주문하면 배달료로 최대 4,900원을 소비자가 부담하는 시대가 열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배달료가 무섭게 오르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9일부터 자사 배달대행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에 주문 금액대별로 배달료를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 배달팁’ 제도를 시행한다. 또 이날부터 점심시간 등 주문집중시간대나 기상에 따라 배달료를 추가로 더 받는 ‘탄력 배달팁’ 제도도 함께 적용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9일부터 차등 배달팁과 탄력 배달팁 등 이중으로 오른 배달료를 적용 받게 되는 셈이다.

차등 배달팁은 기존 ‘최소 주문가능금액’을 큰 폭으로 낮추고 금액이 높아질 수록 배달료가 낮아지는 구조로 돼 있다. 금액대별 배달료를 보면 △ 8,000원 이상 1만 원 미만 3,900원 △1만 원 이상 1만 2,000원 미만 3,600원 △1만 2,000원 이상 1만 5,000원 미만 3,300원 △1만 5,000원 이상 2,900원 등이다. 싼 가격의 음식을 주문하게 되면 그만큼 배달료를 더 부담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탄력 배달팁 제도도 함께 적용된다. 악천후·주문 집중 시간대에 주문할 경우 건당 300원에서 최대 1,000원 이상 배달료를 더 받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8,000원짜리 냉면을 폭우가 내리는 점심 시간대에 주문하면 ‘차등 배달료 3,900원’에 ‘탄력 배달료 1,000원’ 등 최대 4,900원을 소비자가 지불해야 되는 셈이다. 배민라이더스의 배달료는 현재 평균 2,900원 수준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점업체 요구에다 소비자들의 주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두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껑충 뛴 배달료를 부담해야 된다. 이에 따라 배달료를 급격하게 올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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