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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집값 3억 껑충...전남 광주에 무슨 일이

무등산아이파크 84㎡ 6억 등

지역 곳곳 이례적 상승 보여

공급물량 작년보다 크게 줄고

흑산공항 기대감도 반영된듯

광주광역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방 주택 시장 대부분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례적이 가격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공급물량을 주 요인으로 지목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무등산아이파크는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21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3억1,000만원(18층)에 거래돼 1년여만에 가격이 3억원 가량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1월 입주한 이 단지는 총 1,410가구 규모 대단지로 새 아파트가 드물던 동구에 처음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남구 주월동 장미아파트 전용 66㎡는 지난달 2억5,000만원(1층)에 실거래 됐다. 동일면적이 직전월인 6월 1억9,500만원(4층)에 실거래된 만큼 한달만에 5,500만원 급등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장미아파트의 경우 1981년 준공돼 37년이 된 아파트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치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광주 곳곳에서 급등 행진이 나타나고 있다. 북구 각화동 골드클래스 전용 59㎡는 지난달 2억4,6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억9,600만원(6층)에 거래됐으나 5개월만에 5,000만원이 뛰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서구 쌍촌동 진성아파트 전용 48㎡는 지난달 7개월만에 4,500만원이 오른 1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광주 집값이 급등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급등을 막아달라는 게시글까지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급등 요인에 대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족한 공급 물량을 지목하고 있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팀장은 “수요는 많은데 작년에 비해 공급 물량이 크게 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광주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6,197가구로 지난해(1만1,797가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개발 호재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정권이 교체되면서 흑산공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광주 출신 서울 거주자들이 규제가 심하지 않으면서 저평가된 광주에 투자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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