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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BMW 대신...리콜 차량 직접 구입해 검증키로

교통안전공단 "연말까지 조사"

국토교통부 산하 차량 결함 조사 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올 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화재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차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BMW 피해자 모임’이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고속주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한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비슷한 방식의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BMW 차량 화재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권 이사장은 “BMW 제출자료의 검증과 별도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리콜 대상 차량 3대를 구입해 자체 검증 시험을 추진하고, 발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과 연구원은 우선 BMW가 자체적으로 결함 원인을 조사한 태스크포스(TF) 보고서와 차종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맵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22일까지 제출 의무가 있는 이 자료들은 BMW가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거나 늑장 대응했다는 의혹을 풀 핵심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연구원 자체적인 원인 규명 시험도 진행된다. 자체 검증 시험에서는 엔진과 실차 시험을 통해 발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결함, 플라스틱 재질로 돼 있는 흡기다기관의 용융온도확인 조사 등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오후 4시49분께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리콜 대상인 BMW 520d 차량에 불이 나 전소했다. 올해 들어 발생한 BMW 차량 화재는 40여건에 이른다.



BMW코리아는 지난 19일 0시를 기준으로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6,317대 중 10만대 가량이 안전진단을 마쳤다고 밝혔다. 예약 대기 중인 4,300대까지 진단을 완료하면 1,700여대의 차량만 미진단 상태가 된다. BMW코리아는 또 이날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리콜 작업에 대해 “현재 확보된 부품 현황을 고려해 ‘위험’ 판정을 받은 차량에 대해 우선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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