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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3일 밤, 강한 녀석들이 온다…김연경·손흥민 출격

女배구 중국전·男축구 16강전 출격

"모든 컨디션 중국전에 맞췄다"

한국 AG 2연패 달린 女배구

세계 1위 상대로 총력전 예고

이란, 힘·스피드 내세운 강팀

손흥민-조현우 활약이 승부 관건

손흥민.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최고 스타인 손흥민(26·토트넘)과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이 동반 출격한다.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의 여자 배구 조별리그 경기를 마치면 남자 축구 16강 이란전이 시작된다.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그야말로 ‘빅매치 데이’가 펼쳐진다.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에서 이란과 16강전을 벌인다. 이제부터는 지면 탈락인 서바이벌 게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1대2 패) 같은 ‘쇼크’가 또 나온다면 이번에는 회복할 기회도 없다.

아시아 최강의 A대표팀을 보유한 이란은 아시안게임에도 강했다. 한국과 같은 대회 최다 우승팀(4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고 북한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약체 미얀마와의 최종전에서 0대2로 지기는 했지만 주축들을 빼고 치른 경기였다. F조 1위로 올라갈 경우 대진이 좋지 않은 점을 의식한 듯했다. 하지만 결국 1위를 피하지 못했고 E조 2위 한국을 만났다.

A대표팀 간 전적에서 13승8무9패로 한국에 앞서는 이란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2승1무4패로 한국에 뒤진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메달 희망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한국을 4강에서 잠재웠고 2006년 도하에서는 3·4위전에서 만나 동메달을 가져갔다.

오는 2020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없이 21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이란은 체격의 우위를 앞세운 힘과 스피드의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독일전에서 2골을 터뜨린 17세 공격수 유네스 델피를 잘 막아야 한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 것은 한국의 큰 고민 중 하나다. 그래도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1대0 승)에서 공격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띤 것은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결정력 부족에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쉬지 않고 과감한 돌파와 연결을 시도해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란전 키플레이어는 역시 와일드카드 손흥민이다. 그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발리 슈팅으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뚫는 결승골이자 득점 레이스의 출발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손흥민은 때로는 동료들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캡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6강부터는 어쩌면 승부차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김연경.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가 23일 오후6시30분 B조 3차전에서 만날 중국은 세계랭킹 1위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팀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 여부도 중국을 넘느냐, 못 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달리 최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한국은 이미 2승을 올려 이날 지더라도 8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총력전으로 나서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리우올림픽 최우수선수(MVP) 주팅(터키 바키프방크)이 최대 경계대상이다. 김연경은 “주팅이 있다는 것은 안 좋은 공도 득점으로 연결할 선수가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두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중국전에 모든 컨디션을 맞춰왔다.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빛 릴레이를 벌여온 태권도는 21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 겨루기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여자 49㎏급 강보라(성주여고)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전희숙(서울시청)은 단체전에 나서 대회 2관왕을 찌를 태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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