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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저조, 주식 투자 비중 낮은 탓"

하나금융투자 분석
주식 비중 높은 加공적연기금
올 상반기 수익률 6.6% 달해
채권 위주 고수 국민연금 0.9%

  • 조양준 기자
  • 2018-09-05 17:29:58
  • M&A·IPO
'국민연금 수익률 저조, 주식 투자 비중 낮은 탓'

국민연금을 포함한 세계 주요 연기금의 수익률을 가른 것은 ‘주식 투자 비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에 쏠린 안정 지향적인 운용이 오히려 수익을 거둘 기회마저 걷어차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기금이 최근처럼 약세장이 이어지자 대거 ‘팔자’에 나서기보다는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있는 장기 투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캐나다공적연기금(CPPIB)과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올해 상반기 각각 6.6%, 1.2%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국민연금은 0.9%에 그쳤고 일본공적연기금(GPIF)은 마이너스(-1.2%)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구권 연기금의 공통점은 채권보다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공격적인 운용을 한다는 것이다. CPPIB는 지난 2011년 38.5%에 그쳤던 주식 비중을 지난해 57.1%까지 끌어올린 반면 채권은 같은 기간 43.4%에서 24.4%로 덜어냈다. 캘퍼스의 경우 주식과 채권 비중을 5대2(2011년)에서 4대3(2017년)으로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역시 주식에 무게중심을 뒀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채권 비중이 46.7%로 주식의 21.2%보다 배 이상 많다. 2011년(채권 66.8%)보다는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뒀지만 여전히 ‘채권 편식’이 심하다. GPIF의 경우 70%에 육박하던 채권 비중을 30%로 줄이고 주식 비율을 늘렸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엔화 강세로 해외 투자 평가손의 영향이 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만 유일하게 채권 위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자산가치 보존 의무감 탓에 안정성을 추구한다지만 올해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증시 상승의 수혜에서 스스로 비켜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는 장기간으로 따져봐도 마찬가지다. 2011년에서 2017년까지 캘퍼스와 CPPIB의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9.66%, 11.19%로 국민연금의 5.05%를 크게 웃돈다.

국민연금의 전략이 안정성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도 아니었다. 김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때에도 캘퍼스·CPPIB의 리스크량은 국민연금의 2배였으나 수익성 역시 2배 이상이었다”며 “지난해에는 3개 연기금의 리스크량이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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