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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 라이프, 이동욱은 싼타페, 조승우는 EQ900을 타는 이유

■성공한 드라마 속 PPL의 숨은 전략
싼타페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미지
EQ900 리더십과 새로운 가치
"드라마속 차량 선택도 디테일이 살아있어"

  • 김우보 기자
  • 2018-09-06 14:18:10
  • 기업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물론, 의학 장르의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다양한 시청자,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본의 논리를 드러낸 의료계의 현실 앞에서 이동욱과 조승우의 캐릭터 대결구도는 이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몰입도가 크다.

소위 ‘믿고 보는’ 이 드라마는 캐릭터에 맞는 세트, 의상, 세세한 설정 까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밀한 전략으로 무장하고 있다. 병원 내 갈등과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파헤치는 사회성이 있는 드라마 특성상 PPL 역시 까다로운 선택일 수 밖에 없다. 그 예로, 자동차 PPL의 경우 이동욱, 조승우 두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야 하나, 튀거나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마치 처음부터 ‘이 인물은 이런 차를 선택했을 것’ 이라는 설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쟁터와 같은 응급실에서 묵묵히 환자를 치료하며 변화에 의연히 대처해 나가는 이동욱은 현대차(005380)의 싼타페를 운전한다. 꼼꼼하고 신중한 판단을 하는 그의 차가 최신 안전사양을 갖춘 ‘싼타페’라는 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1부에서 이동욱은 은인이었던 상국대 병원장의 죽음에 의심을 갖고 부원장의 집을 찾아가 그의 차를 미행하는 장면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극의 밀도감을 높이고 중요한 암시를 이끌어냈다. 이 때 그가 조용히 몰았던 차량은 싼타페다.

의학드라마 라이프, 이동욱은 싼타페, 조승우는 EQ900을 타는 이유

이동욱이 연기하는 캐릭터에게 싼타페가 선택된 이유에는 조심스럽지만 분석적이며 의사로서 강한 신념을 가진 그가 동생의 교통사고로 안전을 우선 가치로 여겼을 것이라는 논리적인 배경이 있다. 싼타페는 사실 놀랄 만큼 안정성을 갖춘 차다. 현대 스마트 센스로 이탈,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은 물론, 후석 승객 알림과 안전 하차 보조기능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차량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조승우가 수행비서의 인사를 받으며 뒷좌석에 타는 차는 제네시스EQ900 다. 조승우는 화정그룹 최연소 CEO이며 능력만으로 사장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새로운 시대의 젊은 리더십을 대표한다. 확고한 신념으로 역경을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과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조승우의 모습을 통해 EQ900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외관만으로도 압도적인 이미지와 권위를 표출하는 EQ900 는 기존 체제에 변화와 도전을 이끄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장치이다.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외관과 국내 최고급 세단의 위상을 통해 드라마 내 조승우의 캐릭터를 강조한다. 차량의 측면, 후면 노출로 은근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주행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은 EQ900를 ‘상국대학병원 총괄 사장 구승효의 차’로 인식하는 데 의문이 없다.

같은 작가의 전작 ‘비밀의 숲’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전개된 바 있다. 기성 검사들과 대립하는 ‘젊은 검사’ 조승우의 캐릭터와 그랜저의 새로운 콘셉트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의학드라마 라이프, 이동욱은 싼타페, 조승우는 EQ900을 타는 이유

현대차 관계자는 매회 극의 긴장과 갈등이 이어지는 드라마 ‘라이프’ PPL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두 배우의 캐릭터에 무게를 실어주는 의도로 기획됐다. 드라마 캐릭터에 최대한 부합하되, 튀지 않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의학 드라마 ‘라이프’의 경우 자동차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쓰인 예”라며 “등장인물의 연령대나 직급 등을 염두에 둔 차량 선정이고, 이런 차량 선정이 치밀한 디테일 장점인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상당히 자연스럽게 각각의 캐릭터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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