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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하남 온라인센터 대체부지 찾는다

신세계(004170)그룹이 ‘제2의 아마존’을 표방하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동력을 추진 중인 하남 온라인센터의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며 계획을 재조정하게 됐다. 기존 미사강변도시 부지에 지으려던 계획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무산됐으며, 하남시와 함께 관내 적절한 대체 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남시는 전날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센터 계획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보냈다. 시 측은 앞으로 신세계그룹과 관내 대체 부지를 찾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당초 계획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그룹 측은 하남시가 대체부지를 제안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의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든다는 이커머스 사업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 3월 LH로부터 972억원에 낙찰 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1,422㎡ 규모로 약 1조원을 투입해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계약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하남시는 신세계의 온라인센터 계획에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온라인센터 건립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일자리, 세수 확보 등의 긍정적 요소도 있다고 보고 간담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측으로부터 미사지구 검토부지에는 온라인센터 인력 전체가 근무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기능의 이전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으면서 최종 결론을 이 같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 기능마저 들어오면 계획에 반대하는 지역주민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다른 지자체의 부지 제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남시뿐 아니라 다른 복수의 지자체가 온라인센터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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