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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폭 ‘반토막’…9·13대책 약발 받나

일부 단지 수천만원 낮춘 급매물 나와…매수자는 관망세

가을 이사철 시작되며 전셋값 강세 보여…서울 0.09%↑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인 14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강남권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송은석기자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반토막 났다. 9·13부동산대책으로 대출·세제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정부의 집값 담합 조사도 시작되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도 2주 연속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주간 서울 아파트값(17일 조사 기준)이 지난주 대비 0.26%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상승폭이 지난주 0.45%보다 0.19%포인트 줄어들면서 2주 연속 둔화한 모습이다.

9·13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등 일부 단지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까지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기 매수자들이 일제히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별로 보면 강남권의 상승폭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강남 4구(동남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57%에서 이번주 0.29%로 하락했다. 또 강동구의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주 0.80%에서 이번주 0.31%로 크게 줄었고, 지난주 0.5% 이상 뛰었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나란히 0.27%로 감소했다. 또 성동구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0.46%에서 0.15%로, 노원구는 0.56%에서 0.24%로, 동작구는 0.41%에서 0.18%로 각각 줄어들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에는 0.18%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까지도 1% 넘는 급등세를 보였던 과천시가 지난주 1.22%에서 이번주엔 0.56%로 오름폭이 절반 이상 줄었고, 광명시도 지난주 0.89%에서 금주 0.56%로 축소됐다. 남북정상회담 호재에도 불구하고 파주시의 아파트값은 -0.10% 떨어져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 3주 연속 하락세(-0.07%)를 보인 지방 아파트값의 낙폭은 금주 -0.05%로 다소 줄었다. 경남(-0.35%), 울산(-0.29%), 경북(-0.14%)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0.43%로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대구광역시도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9%로 확대됐다. 같은 지방 내에서도 여건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남구와 광산구가 이번주에만 0.78%, 0.76% 각각 올랐다. 대구도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7%에서 0.09%로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학군이 양호한 강남4구 전셋값이 0.11%(지난주 0.05%) 올랐다. 양천구도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용산구의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고 동대문과 종로구는 보합세다. 지난주 0.02% 하락했던 경기도와 0.03% 상승했던 인천은 각각 보합세를 보였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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