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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훈풍 부는 현대·기아차 올해 닛산 넘는다

현대·기아차(000270)가 유럽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7만2,830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늘었다. 현대차(005380)는 4만1,582대, 기아차는 3만1,248대로 전년대비 각각 34.6%와 13.3% 증가했다. 차종 별로 현대차는 코나 신형이 4,889대를 팔아 RV 위주로 판매가 늘었으며 기아차는 모닝과 니로, 스토닉과 스팅어 신차의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유럽의 자동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도 후광효과를 입었다. 다만 현대차는 유럽 자동차 판매 증가율(29.8%) 보다 5% 포인트 가량 더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8월까지 판매를 호조를 보이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100만대 판매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목표가 됐다. 올해 유럽에서 판매한 현대·기아차는 총 71만5,050대로 작년보다 8% 증가했다. 월평균 8만9,000여대가 팔린 셈이다.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추산하더라도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35만대 가량을 더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첫 고성능차량인 i30N. /사진제공=현대차




3·4분기 이후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신차를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어서 유럽 판매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4분기 이후 i40페이스리프트와 신형 산타페를 기아차는 니로 EV와 쏘울 EC, 신형 쏘울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i30 N과 벨로스터 N에 이어 ‘i30 패스트팩 N’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어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 판매 확대로 현대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0.4%포인트 차이로 뒤졌던 닛산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닛산은 지난해 8월까지 38만8,000여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3.7%였지만(현대차는 3.3%), 올해는 현대차보다 4,000여대가 적은 37만4,000여대를 팔았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유럽시장에서 닛산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다만 8월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대차는 8월 중국 도매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으며 미국도 신형 싼타페 판매가 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판매목표를 775만대로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엇비슷하거나 조금 못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3·4분기 이후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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