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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그룹, 印尼 은행 두번째 인수

안다라 이어 디나르뱅크도 성공

"두 은행 합병 리테일시장 공략"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국내 2금융권 최초로 동남아시아 현지 은행 2곳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현 OK뱅크인도네시아)에 이어 디나르뱅크(Bank Dinar)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 은행인 안다라뱅크를 비(非)은행 금융계열의 금융회사가 처음으로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시중은행을 인수한 것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중소기업 전문 시중은행 디나르뱅크 주식인수 계약을 맺고 이달 2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으로부터 최종 인수 승인을 받았다. 아프로서비그룹은 앞으로 디나르뱅크와 기존 안다라뱅크를 합병해 현지 중대형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디나르뱅크는 총자산 2조4,600억루피아(약 1,800억원) 규모로 자카르타에 위치해 있다. 1990년 설립돼 14개 영업점과 2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6년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 외에도 캄보디아의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신한은행이나 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현지 은행 인수는 많았지만 2금융권이 인도네시아 현지 시중은행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PPCB는 캄보디아 소재 39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가 10위 수준인 중견 은행으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6년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2년 중국 톈진·선전·충칭에 진출, 저축은행 업계 처음으로 현지 금융사를 설립해 소액대출업을 하고 있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글로벌 리테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현지에서 인정받는 최우수 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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