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신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리 규모가 상당한 경기 화성 동탄에 위치한 환희 유치원의 원장을 향한 학부모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200여명의 학부모들은 비대위를 꾸려 환희 유치원의 원장에게 원비 지출입 내역부터 채용과정, 수업교재와 교구 구매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원장은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찾아오자 미리 대기했던 구급차를 타고 사라져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환희 유치원 원장은 교비를 빼돌려 자신의 명품가방 구입, 외제차 유지비, 숙박업소, 성인용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기사
앞서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며 유치원 명단과 세부내용을 발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한편, 환희 유치원 원장은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