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장률 6.5% 쇼크...中 삼킨 무역전쟁

3분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무차별 관세폭탄 충격 본격화

美 압박강화 땐 바오류도 위태

상하이지수 4년만에 최저 추락

2025A01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한 중국의 성장률 둔화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리면서 중국 경제 둔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3·4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4분기(6.4%) 이후 최저치로 시장의 예상치였던 6.6%를 밑도는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한층 강화될 경우 중국 지도부가 내세운 올해 성장률 마지노선(6.5%)이 4·4분기에는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2015년 성장률 6.9%를 기록하며 바오치(7% 성장률) 장벽이 무너졌던 중국 경제가 조만간 바오류(6% 성장률) 시대에도 종언을 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이유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3% 안팎으로 낮춰 잡았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중국 증시도 크게 흔들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014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500 밑으로 떨어진 연중 최저치( 2,449.20)를 찍었지만 마감 때 다소 반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폭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56% 빠졌고 호주는 0.12% 하락으로 마감했다.



더 큰 문제는 미중 경제 파장을 극복할 뾰족한 처방전을 내놓기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분위기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를 고스란히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추가 무역 관세 조치와 기존 2,500억달러의 관세 폭탄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1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